세계 각국의 겨울 요리

세계 각국의 겨울 요리

1) 단백질이 풍부한 겨울철 스튜, 포토푀
프랑스에서는 가정식으로 스튜의 일종인 ‘포토푀(Pot-au-feu)’를 즐겨 먹는데요.
포토푀는 채소, 고기, 부케 가르니를 물에 넣고 약한 불에서 장시간 고아 만든 프랑스식 스튜입니다.
추운 겨울, 장작불에 커다란 냄비를 올려 남아있는 모든 재료를 물에 넣고 끓여 먹는 서민 요리에서 발전했는데요.
고기를 물에 넣고 끓이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기름이 들어가지 않고, 육수에 뜬 기름을 모두 걷어내므로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만 남습니다.
추운 겨울철에 단백질을 보충하기 너무 좋은 음식이죠.
조리법도 간단하고 특별한 소스가 필요하지 않으니, 집에서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되네요!

2) 저장 채소를 이용한 겨울 요리, 보르시
어마어마하게 추운 날씨를 가진 러시아에서는 어떤 요리를 즐길까요?
러시아의 대표적인 겨울철 음식은 ‘보르시(borsht)’입니다.
보르시는 비트가 주재료로 활용되는 요리로 당근, 감자 등의 재료와 고기를 넣고 걸쭉하게 끓여 만드는 요리인데요.
비트와 함께 스메타나라는 대표적인 러시아식 소스인 사워크림을 함께 넣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러시아는 추운 날씨 탓에 생채소가 귀하기 때문에 비트, 감자와 같은 저장 채소를 쓰는 요리가 많고 열량 소비가 많은 요리가 발달하여 보르시와 같은 음식을 먹게 된 것이라고 하네요.

3) 추운 날 감기에 좋은 요리, 치킨 누들 수프
미국에도 겨울에 즐겨 먹는 요리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인데요.
이 요리는 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요리로 한국의 삼계탕과 비슷한 조리법,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치킨 누들 수프는 삼계탕과는 달리 닭을 작게 찢어서 넣고, 파스타 면을 함께 넣어 먹는 것으로 미국의 추운 지방에서 특히 즐겨 먹고, 감기에 걸렸을 때 먹기도 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죽과 같은 느낌이라고도 합니다.